
❚추천천사❚ 무심재이 현권 시인은 응답자로 더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시집보다 여행책을 많이 전개해 30년간 문화유산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대답이 이전에 해남의 푹신한 정서를 가슴에 담아 자란 시인으로 출발했다. 그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룬 문화현장이 생활장이자 시심의 기초가 되어 현장에서 느낀 농익은 시어들을 다뤘다. 최근 세계에 나타나기 시작한 그의 시편들은 응답자의 이력으로 살아온 시인의 행로가 강력하게 보인다. 사람이되는 것은 변명 일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의 변함없는 정직과 부드러움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멀리 있어도 근처에 있는 것 같고, 만나지 않아도 만난 것 같은 정이 있고, 그의 시에서 일몰을 같은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와 나는 전후에 한국문화유산 회답회 총무가 되어 유홍준 선생님을 모시고 전국 문화유적을 찾은 인연이 있다. 아마도 그와 나는 삶이 끝날 때까지 이 땅의 산을 통해 운반하는 운명을 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외롭지만 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길 위의 알선이다. ― 이재호(기행 작가·경주 수제 대표) 형권형의 시는 매우 육감적입니다. 어떤 모호함이나 상징, 은유, 고립된 지식인의 자의식에 매몰되지 않고, 삶의 뒷길에서 위로가 된 유행가처럼 구성되어 흐른다. 음정도 박자도 마을 거리지만, 지난해 무렵 광주 뒷골목에서 우리가 부른 노래처럼 절절함을 배우고 있다. 또 형의 시에 스며든 이야기는 강진과 해남 사이에 산줄기 중 하나를 두고 태어나 자란 탓에 내 몸을 둘러싸고 있는 구성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생각할 정도로 개미가 나온다. 그 말이나 그것을 합친 시, 그리고 이미지를 연접시키거나 연과 연 사이를 완전히 뛰어넘어 하늘의 여백의 울림으로 처리하는 기량은 남도의 판소리나 단가, 육자 배기의 목소리와 함정을 연상시킨다. 형이 한때 학창 시절부터 천착한 남도 예술의 미학과 진도의 목소리를 찾아 납치한 시대의 열정이 치열하고 농후하고 서서히 내 모습을 밝히는 것 같다. 밤밤 혼자 나가도에 앉아 형의 시를 시전해 보니 지난해 무렵 남쪽 토지 황토밭의 그루브에 울려 퍼진 노래의 여운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 윤정현(시인) ❚ 저자의 약력 ❚ 이현권 1962년 전남해남 출생. 전남 대학 국문학과, 동국 대학 대학원 졸업. 1990년 「녹두꽃」과 「사상문예운동」에 시 발표. 시집『나나야마해』『해남으로의 길』(근간) 출판. 저서 『문화유산을 찾아라』 『국토는 향기롭다』 『그리운 곳에 옛집이 있다』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여는 곳, 야마데라』 『풍속기행』 『아이 문화유산의 회답기(전 3권)』 『편도의 시가 된 여행』 출판. 다음 카페 <여행, 바람처럼 흐르는> 운영. 무심재 투어 대표. ❚턴❚ 시인의 말 제1부 봄날의 한 장 풍힐길 15 불꽃놀이에서 17 복사 꽃 피는 봄 날 18 선박 운사에서 19 이치키 나루 20 잠자리에서 21 진달래 꽃 22 4월 23 便市春片時春24 월령포구에서 26 주작산으로가는 길 28 봄밤30 아카야마에서 32 독수 獨守亭에서 33 남명승 34 모란 꽃 36 봄날37 다시 푸른 바람에 가면 38 또 봄밤 40 송암사 백 42 제2부 무현금의 노래 일몰 앞에서 47 오른쪽 소리도 소음도 48 정성으로 가는 길 50 붉은 꽃잎이 연못을 적시다 51 외연도 외연도 52 울릉창가 54 굴착섬 굴업섬 56 활길리 활경리에서 58 토지에서 60 케야크소나타 62 붕괴로부터 63 만델 저녁 떡에 오르기 64 구마동 구마동에서 65 운하 구름에서 66 수영장 조명 68 노고단에서 70 비가 내리는 숲에서 72 야마무라 기행 74 라벤더 꽃이 피면 76 우치조강에서 77 제3부 시미즈 들리는 가을해 백양사 81 파란 드는 가을 바다 82 츠키노미야에서 84 가을바다85 가을빛 86 강릉해88 야마쿠니 산 국화 90 나나야마 팔해 나나야마 팔해 92 반야사로가는 길 93 홍류동에서 94 가을 산 정상에서 96 어느가을날98 호수 99 곰 뒤에 100 효대에서 102 구월의 노래 104 천리산에서 106 포카라에서 108 그리운 여행자 110 제4부 동백꽃의 때 경동도 천동도에서 115 강령산림종국비문 앞 118 겨울 원예에서 119 유석 그리기 120 바람처럼 강처럼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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